생각하는 성경 그림 31_요나
체스. 바둑. 장기.
상대의 모든 수를 다 읽고 간파해야 이길 수 있는 게임들이다.
나는 한 때 게임의 여왕이라 불리울 정도로 사람들과 하는 왠만한 게임들은 다 섭렵(?)하고 있었는데, 저런 strategy 게임들에서는 늘 쥐약이였다. 수 계산이 안되서. 아직도 저런 류의 게임을 하면, 수 계산을 하다가 오히려 어이 없는 실수만 하고 바보가 되는 기분으로 게임을 끝내고는 한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런 종류의 게임에 정말 강하신 분인것 같다. #하나님이신데뭔들못하시겠냐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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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께서 큰 바람을 바다 위에 내리시매...
여호와께서 이미 큰 물고기를 "예비하사"...
하나님 여호와께서 박넝쿨을 "예비하사"...
하나님이 벌레를 "예비하사" 이튿날 새벽에 그 박넝쿨을 갉아먹게 하시매...
하나님이 뜨거운 동풍을 "예비하셨고" 해는 요나의 머리에 쪼이매..."
(요나 1:4,17, 4:6-8)
요나서에 등장하는 하나님은 계속 뭔가를 "예비"하신다. 말을 지지리도 듣지 않는 요나를 돌리시고 설득하시기 위해.
요나의 모든 수를 내다 보시고 이미 모든 것을 예비하신다.
그리고는 이 말씀을 하신다. 아주 젠틀하게:
"하나님이 요나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 박넝쿨로 말미암아 성내는 것이 어찌 옳으냐 하시니 그가 대답하되 내가 성내어 죽기까지 할지라도 옳으니이다 하니라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가 수고도 아니하였고 재배도 아니하였고 하룻밤에 났다가 하룻밤에 말라 버린 이 박넝쿨을 아꼈거든 하물며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하지 못하는 자가 십이만여 명이요 가축도 많이 있나니 내가 어찌 아끼지 아니하겠느냐 하시니라" (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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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하나님이시다.
내가 좋아하는 제갈량보다, 정도전보다 더 멋진 하나님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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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아시고, 나의 모든 수를 읽으시는 하나님께서, 설령 내가 어리석은 선택을 한다해도, 요나에게 하신 것처럼 그렇게 내 삶을 몰아가 주시기를 구한다. 그리고 그렇게 젠틀한 음성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말씀해 주시기를. 하나님의 마음을 더 깊이 이해하고 더 깊이 사랑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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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서에대한 #친절한설명
선지자 요나는 주전 760년경 분열왕국 시대에 북방 이스라엘에서 활동했고, 이방국가인 니느웨에 임할 심판을 예언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해 큰 물고기 뱃속에 갇혔던 선지자이다. 그가 회개하고 니느웨로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했을 때, 니느웨는 회개하고 구원을 얻지만, 정작 요나는 그들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자비에 화를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