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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선교 기록

매일의 기록 06 - 운전

어제 처음으로 이곳에서 운전대를 잡았다. 언젠가는 운전을 할거라고는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그 시간이 빨리 왔다. 다음 주 목사님의 부재로 혼자 사역지를 가야하기 때문에 당장 연습차 운전을 하게 된 것이다. (사역지는 내가 사는 곳에서 30분 떨어져있다. 길이 막히기 시작하면 2시간까지도 걸린다.)

이곳에서 운전을 한다는건 너무 위험해보였다. 어디에선가 불쑥불쑥 나타나 도로위로 진입하는 오토바이, 차, 사람, 하다못해 말까지. 잠깐 와 있는 시간동안에도 사고가 날 것 같은 순간들이 이미 여러번 있었다. 그래서 왠만하면 운전을 안하고 버텨볼 생각이었지만 뭐 모든 일이 생각처럼 되는건 아니니까.

막상 운전대를 잡으니 우려했던 것 만큼 나쁘진 않았다. 차가 아직은 많지 않은 시간대이기도 했지만, 이곳에서의 방식의 운전이 익숙한 다른 차들이 알아서 길을 비켜주기도 하고, 멈추기도하고, 이들만이 갖고 있는 나름의 플로우가 있다라고 해야하나.

인생도 뭐 비슷한거 아닌가 싶다. 옆에서 바리볼 때는 오히려 더 많은 불안과 염려가 있지만, 막상 운전대를 잡아보면 생각보다는 해볼만 할것 같은 뭐 그런.

그래도 조심은 해야겠지. 있는동안 부디 사고같은게 없기를 🙏

#매일의기록 은 역시 무리고 #아무때나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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