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헤시피 #선교 #매일의기록 #모기극혐 썸네일형 리스트형 매일의 기록 02 - 윙윙대는 모기 소리에 잠에서 깬 첫쨋날 미국 엘에이 공항에서부터 25시간 만에 헤시피 공항에 도착했다. 헤난 목사님과 어린 아들들이 마중을 나와있었다. 12월부터 미리 구해놓았던 집엔 아직 가구가 아무것도 없어서, 모든게 준비되는 기간동안 목사님댁 신세를 지어야한다. 열대성 기후인 이곳엔 각종 벌래가 많다. 각오는 했지만 여전히 적응은 안된다. 긴 여행에 무진장 피곤했으면서도 귓가에서 윙윙대는 모기 소리에 잠에서 깼다. 벌래 퇴치 스프레이를 깜빡하고 안챙겼다. 핸드폰 차저도 깜빡했다. 깜빡한게 너무 많다. 이제부터 선교사로서의 현실을 하나 하나 마주할 때이다. 빛이 환할 때는 보이지 않는 크고 작은 일들이 불이 꺼지면 나타나 윙윙대며 나를 위협할 것 같다. 그렇다고 두려운건 아니다. 앞으로 일어날 문제들이 두려웠다면 아마 이곳에 오지 못했을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