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의 후원으로 첫달, 필요한 것들이 넘치도록 채워졌다.
자비량이라고 말씀 드렸음에도 후원해주신 분들이 감사할 뿐이고, 실제로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보고서에 작성된 마이너스 발란스는 당연히 내가 해결해야 할 몫이다. 나의 월급이 모든걸 매꾸어 줄 것이다.
(사실 식료품이나 집세의 비용은 굳이 작성하지도 않았다. 어차피 개인 비용으로 부담하는 일이니.)
모든 분들이 믿고 알아서 쓰라고 주신 헌금이지만, 꼭 개인비용으로 사용하라고 말씀하신게 아니면 사역비로 사용하기 위해 따로 떼었다.
덕분에 비가 새는 교회 지붕을 보수하는 일을 진행하게 되었는데, 우기에 동네 집들이 무너지면 이곳이 대피소의 역할을 해야하기 때문에 지붕 보수는 여러모로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일이라고 한다.
거기다 모교이자 파송 교회인 디사이플에서 보내주시는 고정 헌금이 생겨, 이곳의 교회에도 고정 재정이라는게 생기게 된다.
8년 전부터 재정지원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교회가 운영되어 오고 있었고(지역 특성상 교인의 헌금으로 유지될 수 있는 교회가 아니다) 이곳 저곳 비가 새는 지붕과 마찬가지로 매꾸어야 할 구석 구석이 많이 보인다.
헌금을 받는 다는건 참 너무 감사한 일이지만, 개인적으로 좀 부담이 되는 일이기도 하다. 갚지 못하는 마음의 빚을 지는 느낌이랄까.
그래도 그 헌금과 마음과 기도가 영적인 큰 축복이 되어 이곳에 흐르게 되는걸 보게되고, 그 축복을 내가 막을 권리는 없다는걸 더 깊이 깨닫게 된다.
아무튼 나를 믿고 헌금을 맡겨 주셔서 감사하다. 그 믿음에 발등찍지 않게 자진해서 재정 보고를 한다. 더 자세히 들여다보고 싶다면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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