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 족속의 두령(leader)과 이스라엘 족속의 치리자(rulers)
곧 공의를 미워하고
정직한 것을 굽게 하는 자들아
청컨대 이 말을 들을찌어다
시온을 피로, 예루살렘을 죄악으로 건축하는도다
그 두령은 뇌물을 위하여 재판하며
그 제사장은 삯을 위하여 교훈하며
그 선지자는 돈을 위하여 점 치면서 오히려 여호와를 의뢰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시지 아니하냐 재앙이 우리에게 임하지 아니하리라 하는도다”
#미가 3: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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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해, 한국은 최순실 게이트로 온 나라가 발칵 뒤집혔었다.
평소 정치에 큰 관심이 없던 나도 사건이 어느정도 해결되기까지 매일 매일 뉴스를 챙겨보았다.
영화로도 없는 희대의 사기극을 보는 듯한 느낌이였다.
최순실 비자금에 대한 뉴스를 같이 보던 엄마가 말했다.
"저 나쁜년. 저렇게 많이 해먹었어?"
그 말에 내가 답했다.
"엄마도 저 자리에, 저런 권력이 있었으면 똑같이 했먹었을 거면서 뭘 욕해. 정도의 차이는 있었겠지만."
난 보다시피 효녀는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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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사건을 보며 나도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그 자리에 앉아보지 않고, 그 권력이 주는 유혹의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겪어보지 않고, "저 나쁜 놈들, 나라면 저렇게 안했을텐데"라고 쉽게 말할 수는 없는 일이라 생각했다. 그렇다고 부정부패와 사회의 비리를 덮어둬야 된다는 얘기를 하는건 아니다. 단지 어떤 사건이 일어났을 때, 신랄한 비판과 분노에 앞서 나도 저럴 수 있는 연약하고 완악한 사람이라는 것을 모두가 기억하기를 바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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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 때는 사회와 권력의 부정함에 손가락질 하며 정의의 사도 행세를 했었다. 그런데 10년이 넘는 시간의 연단을 통해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이 있었다.
"세상은 다 그런거야.
사람은 다 그런거야.
그리고 너도 예외가 아니야."
맞다. 그랬다. 내가 손가락질했던 세상도, 사람도, 또 나 자신도 다 부조리에 연약함 덩어리였다. 정의는 개뿔.
정의와 긍휼의 왕, 예수님이 다스리는 인생이 아니면 다 똑같은, 악을 향해 달릴 수 밖에 없는 것이 인간이란 존재임을 깨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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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mercy)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여호와께서 성읍을 향하여 외쳐 부르시나니
지혜는 주의 이름을 경외함이니라"
-미가 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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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
세상의 책임자들에게 이런 이상을 바라는 것 보다,
내 인생의 책임자인 나 자신이 먼저 이를 행하는 것. 그게 필요한 일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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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는 주의 이름을 경외함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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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이다. #이름잘지어주신건땡큐 #엄마아빠
#부패한지도층 #예전이나지금이나 #사람은다그런거야 #그래서유일한소망은 #예수 #언제나 #기승전예수#생각하는성경그림 #day32 #Micah#biblestoryillustration
#미가서에대한 #친절한설명
계속해서 이어지는 소선지서. 오늘은 미가서이다. 선지자 미가는 북방 이스라엘의 멸망 20여년 전인 742 BC, 타락한 권위 계층과 종교지도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메세지를 전하는데, 이는 크게 세가지의 메세지로 나뉜다:
1. 북 이스라엘에 임할 심판의 이유는 공의롭지 못한 지도자들 때문이라는 것.
2.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원하시는 것은 정의와 긍휼, 그리고 하나님과의 겸손한 동행이라는 것.
3. 이 땅의 지도자들에게는 소망이 없지만, 곧 예비된 공의의 왕, 완전한 왕이 오신다는 것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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