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각하는 성경그림

생각하는 성경 그림 03_레위기



예전 남가주사랑의교회 한어대학부 시절, 함께 섬기던 리더들과 염소를 직접 잡아 먹은 적이 있다. 나를 포함한 리더중 몇몇이 졸업을 하면서 평생 기억할만할 무언가를 해보자며 냈던 아이디어가 염소 잡기였다. 우리 엄마가 Phelan이라는 시골에서 염소를 기르고 있던터라(아직도 기르고있지만) 함께 놀러가서 염소도 잡고 1박2일 놀기도 하면 즐거운 추억이 될 것 같았다. 이 일을 실행에 옮기기로하고 어느 주일 사역을 마치고 우리는 모두 Phelan의 엄마 집으로 향했다. 엄마는 우리에게 염소 잡는 법을 알려주고 집을 비워주기위해 어디론가 놀러갔다. 그 날 잡기로 한 건 삐삐라는 아이였다. 우리는 밤 10시에 삐삐를 잡고 배를 가르고, 껍질을 벗기고 열심히 고기를 손질 했다. 모든 일이 마무리되어 고기를 냄비에 얹은 시간은 새벽 3시였다. 정말 힘들어 죽는 줄 알았다. 그 날 밤, 이스라엘 백성들이 매번 제사를 드리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를 수 십번 생각했다.
.
여기서 문제. 하나님은 왜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 힘든 제사라는 제도를 주셨을까.
.
힌트는 하나님의 #거룩함 에 있다.
.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찌어다" #레위기 11:45.
.
하나님의 거룩하심 때문에 그 분께 가까이 갈 수 없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제사"라는 시스템을 주신다. 제사도 여러 종류이지만 그 중 속죄제라는게 있는데 그건, 곡물, 비둘기, 양, 염소, 소 중, 각자의 형편에 맞춰 하나님께 제물을 드림으로써 자신의 죄를 용서받는 형식이다. 이는 이후에 대속제물로 오시는 예수님을 암시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
레위기를 읽으며, 제사라는 제도도, 율법도, 우리가 절대 다다를 수 없는 "거룩"이라는 기준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과 배려임을 느꼈다. 그리고 결국 예수 그리스도라는 희생양이 제사라는 제도를 완성하셨다는 사실에 감사했다. 이 사실이 얼마나 큰 은혜이고 사랑인지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된다면 좋을텐데, 나의 그림도, 나의 글도 이걸 깨닫게 해줄 능력은 없다. 오직 말씀. 나의 글과 그림이 말씀으로 향하는 표지판 역할을 잘 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
#제사 #하나님의배려 #우리가다다를수없는 #거룩의기준 #그래서필요했던십자가 #thecross #Godsultimatesolution #이글쓰는게왤케힘들어 #아무도안읽을까봐줄이고또줄이느라힘들었는데 #결국썼던글중제일길다 # #다음은부디짧고굵게 #생각하는성경그림 #day3 #Leviticus #biblestoryillustr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