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이스라엘도 유다도 망했다. 그냥 망한게 아니라 완전 폭망. 건국 500년도 안되서 이스라엘 왕국은 완벽하게, 처참하게 소멸됐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숫한 선지자들을 통해 경고하시고 또 경고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완악한 왕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폐망의 길로 인도했다. 그리고 이것은 비단 왕들만의 문제는 아니였다. 하나님께서 백성들에게 따로 사자(messenger)들을 보내셨음에도 불구하고 이 인간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지리도 듣지 않았을 뿐 아니라 그 선지자들을 멸시했다. 그에 따른 결과는 멸망이였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결국 바벨론으로부터 침략을 당하고 바벨론으로 끌려가 그들의 포로가 된다. 이 때, 그 화려했던 솔로몬의 성전도 처참히 훼파된다(역대하 36:17-30). #그와중에인재로발탁되어입궁하는 #다니엘과세친구들 #나의F4 #추후출현예정
아무튼 하나님의 말씀을 업신여기던, 일명 "선택받은 민족" 이스라엘은 국가를 잃고, 고난과 모욕을 당하는 비참한 민족으로 전락하고 만다. 사사기에서는 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였다"(삿 21:25)고 얘기했지만 왕을 세워주니 그들은 더 크게 범죄했고, 그들의 마음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완악해졌다.
처음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무엘에게 왕을 세워달라 요청했을 때 하나님의 대답은, 그들이 하나님을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하려고 왕을 구하는 거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하나님의 말씀이 옳았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왕이 필요했던게 아니라 하나님을 몰아내고 그자리를 대체할 무언가가 필요했던 것이다. 하나님은 그들이 원하는 것을 주셨고, 500여년의*** 시간동안 말씀하셨다. "이게 나 대신 너희들이 택한 왕의 모습이다."라고.
이건 좀 웃길 수도 있는 얘기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이 왕을 구하는 모습을 봤을 때, 혹시 내가 배우자를 구하는 모습이 비슷한 맥락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한적이 있었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예전엔 확실히 그런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나의 불완전함을 체워줄 완벽한 배우자의 모습을 그리며, 하나님보다 더 나를 기쁘게 해주고, 사랑해주고, 나의 외로움을 체워줄..뭐 그런 사람을 구하고 있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해줄 수 있는 남자도 없거니와, 그런 사람이 있다 해도 잘못된 기대감으로 결혼하지 않은게 은혜이다 싶다. 하나님을 제끼고, "네가 나의 왕이 되어 나의 삶의 부족함을 체워줘"라는 마음으로 상대를 대했다면, 그 상대는 얼마나 부담감을 느끼며 스트레스를 받았을까. 그리고 나는 또 체워지지 않는 갈증으로 얼마나 불행해 했을까.
배우자 뿐이겠는가. 친구, 가족, 종교적 리더, 정치인, 회사, 학교, 교회, 나라, 등등.. 그 완벽할 수 없는 사람, 혹은 그런 사람들로 구성된 집단에게 완전한 왕이 되어달라 요구한다면 남는건 완전한 불행 뿐일 것이다.
역대서를 통해 우리가 봐야할 것은 인간이라는 왕의 불완전함과, 또 그에 반한 우리의 완전한 왕으로 오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기대, 그리고 모든 것이 망한 것 같은 시간에도 언약을 이루어가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이다. 다윗에게 하신, 더 올라가 아브라함에게 하신, 오실 메시아에 대한 언약을, 그 아수라장이 된, 모든 소망이 끊겨져버린 시간에도 하나님은 잊지 않고 계셨다. 이 부분은 내일 에스라서를 통해 좀 더 다루도록 하겠다.
#무너지는예루살렘 #불완전했던왕권통치의결말 #완전한왕은오직예수 #사람에대한기대는 #독 #사람에게가져야할올바른마음은 #기대가아닌긍휼 #이렇게밝혀지는 #내가아직독신인이유 #깨닫고나니서른이넘었네 #좀더일찍알려주시지 #과연이유가그게전부일까 #음... #생각하는성경그림 #day14 #2Chronicles#biblestoryillustration
__________________________
#친절한reference
*“그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백성과 그 거하시는 곳을 아끼사 부지런히 그 사자들을 그 백성에게 보내어 이르셨으나 그 백성이 하나님의 사자를 비웃고 말씀을 멸시하며 그 선지자를 욕하여 여호와의 진노로 그 백성에게 미쳐서 만회할 수 없게 하였으므로” #역대하 36:15-16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백성이 네게 한 말을 다 들으라 그들이 너를 버림이 아니요 나를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함이니라 내가 그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날부터 오늘날까지 그들이 모든 행사로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김 같이 네게도 그리하는도다”
-사무엘상 8:7-8
***좀 더 정확히는 대략 450-60년
__________________________
한 눈에 보는 이스라엘 왕국 역사:
1050-1030 BC 이스라엘의 첫번째 왕 사울과 함께 이스라엘 "왕국"의 시작
1010 BC 다윗의 즉위
931 BC 이스라엘 왕국의 분열-북방 이스라엘, 남방 유다로 나뉨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 시대)
722 BC 아시리아에 의한 이스라엘 왕국의 멸망
586 BC 바벨론에 의한 유다 왕국의 멸망
'생각하는 성경그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각하는 성경 그림 16_느헤미야 (1) | 2017.10.29 |
---|---|
생각하는 성경 그림 15_에스라 (1) | 2017.10.28 |
생각하는 성경 그림 13_역대상 (0) | 2017.10.28 |
생각하는 성경 그림 12_열왕기하 (0) | 2017.10.28 |
생각하는 성경 그림 11_열왕기상 (0) | 2017.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