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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성경그림

생각하는 성경 그림 58_유다서



내가 누군가에게 신장을 하나 떼어줬다 치자.
그런데 내 신장을 받은 사람이, 금새 신났다고 온갖 자극적인 음식들을 먹고, 몸에 안좋은 일들만 다 하고 다닌다는 얘기를 듣는다면 난 기분이 어떨까.
당연 열 받을 일이다. 

신장 하나 떼어 줬는데도 그걸 귀하게 여기지 못하고 방탕하게 사는 사람을 보면 열 받을 일인데, 자신의 목숨과 맞바꿔준 인생을 열심히 자신의 즐거움을 쫓아 허랑 방탕히 사는 사람들을 볼 때 예수님의 심정은 어떠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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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서에서 경계하는, 당시의 거짓 선생들이 전한 메세지는 우리가 구원받고 자유해졌으니 그 자유로 자신을 위해 살라는 메세지였다.
예나 지금이나 거짓 선생들은 우리에게 늘 동일한 메세지를 전달하는 것 같다:

"네가 아무리 죄를 지어도 하나님은 여전히 너를 사랑하셔. 괜찮아. 어쩔 수 없어. 다 연약한 인간이잖아. 회개하면 다 용서하실 거야."

그리고 우리는 너무도 쉽게 그 얘기를 따른다. 처음부터 듣고 싶은 얘기였으니까.
또, 완전 틀린 얘기도 아니다. 회개하면 용서하시는 하나님이시니까. 단지 그게 진정으로 죄에서 돌이키는 회개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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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안에 숨어 있는 진짜 메세지는 이것이다:

"정욕을 따라가. 본능에 충실해. 네 자신을 즐겁게 해. 편하게 살어. 왜 굳이 힘들게 살려고해. 예수는 너의 주인이 아니야. 십자가는 잊어. 네 인생의 주인은 네 자신이야."

이런 메세지를 전달하는 거짓 선생을 유다서에서는 "육에 속한자며 성령이 없는 자"(1:19), "판결을 받기로 미리 기록된 자"(1:4)라고 말한다. 그리고 우리가 그 메세지를 따를 때에 우리도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임 또한 명시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유다서의 저자 유다는 조급한 마음을 가지고 편지를 썼다. 

"또 어떤 자를 불에서 끌어내어 구원하라 또 어떤 자를 그 육체로 더럽힌 옷까지도 미워하되.." 1:23

우리는 스스로 죄의 유혹에 빠지지 않게 노력할 뿐 아니라 진리를 선포함으로 혼미한 영혼들을 불에서 끌어내어 구원해야 한다. 그것이 진리를 아는 자의 책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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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생각해도 십자가의 길은 좁은 길이다. 
육에 속한 자가 절대 갈 수 있는 길이 아니다. 
세상의 가치를 등지고 자기 자신을 부인해야 하는 일이다. 
이 일을 과연 누가 해낼 수 있을까. 

매일 십자가 공로 의지하며,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며 나아가지 않고는 얻을 수 없는 구원, 갈 수 없는 십자가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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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함을 받으라" -사도행전 3:19

**"이는 뭇 사람을 심판하사 모든 경건하지 않은 자가 경건하지 않게 행한 모든 경건하지 않은 일과 또 경건하지 않은 죄인들이 주를 거슬러 한 모든 완악한 말로 말미암아 그들을 정죄하려 하심이라 하였느니라" -유다서 1:15

“이는 가만히 들어온 사람 몇이 있음이라 저희는 옛적부터 이 판결을 받기로 미리 기록된 자니 경건치 아니하여 우리 하나님의 은혜를 도리어 색욕거리로 바꾸고 홀로 하나이신 주재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자니라 ...너의 애찬의 암초요 자기 몸만 기르는 목자요 바람에 불려가는 물 없는 구름이요 죽고 또 죽어 뿌리까지 뽑힌 열매 없는 가을 나무요 자기의 수치의 거품을 뿜는 바다의 거친 물결이요 영원히 예비된 캄캄한 흑암에 돌아갈 유리하는 별들이라”
‭‭유다서‬ ‭1:4, 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