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40에 가슴 뛰는 일이 생겼다. 그 어떤 일에도 크게 동요되지 않는다는 불혹의 나이에. 두 달 전 방문한 브라질, 헤시피에서 만난 헤난 목사님 가정과 그 곳의 아이들은 나의 마음을 강하게 끌어 당겼다.
그들의 마음이 먼저 활짝 열려 있어서였던 건지, 앞으로의 선교지를 찾고자 했던 나의 마음이 먼저 준비가 되어 있어서 그랬던 건지 잘 모르겠지만, 그 곳에서 보낸 일주일은 매 순간 하나님의 마음을 느끼며 넘치는 은혜에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흘려야 했던 시간이었다.
지금 그 곳을 향해 다시 가고 있다. 시작의 순간에 설레는 이 마음이 2년 뒤, 3년 뒤에는 그 땅을 향한 더 크고 깊은 사랑으로 무르익어 있기를 기도한다. 그리고 그 곳에서의 시간들이 하나님 하시는 놀라운 일들을 바라보며 마음껏 하나님을 찬양하는 시간들이 되기를 소망한다.
나는 간단하게라도 그 곳에서의 매일의 기록을 남겨보려고 한다.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이윌트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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