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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성경그림

생각하는 성경 그림 28_요엘



나는 주일학교 유초등부 3년차 교사이다. 나를 잘 아는 몇몇사람들은 내가 아이들 부서에서 사역을 한다고 하면 의아한 표정을 짓는다. "니가? 아이들 부서를? 너 애들 좋아해?" 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내가 아이들을 좋아하냐 굳이 묻는다면... 사실 뭐 그닥.

아이들을 특별히 좋아해서 교사로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애정을 갖고 나에게 맡겨진 아이들을 바라보고 1년간 그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다보면 신기하게도 아이들이 좋아진다. 가장 말을 안들어서 가장 많이 기도하게 되는 녀석들일 수록 더. 매년, 한 해 동안 정들었던 아이들을 2학년으로 떠나보낼 때 나 혼자 눈시울이 붉어지는건 아무도 모르겠지. #애들은아쉬움제로#쳇 #꼬꼬맹이들 #니들이뭘알겠냐

어찌됐든, 1학년 아이들은, 특히나 남자 아이들은 말을 지지리도 안듣는다. 어떤 아이는 예배시간에 앉으라고 하면 서있고, 서있으라고 하면 앉는다. 성경 공부 시간엔 방을 막 돌아 다니고 까불고, 책상위 물건들로 장난치고, 잠시도 가만히 있으려하지 않는 아이들도 있다.
그럴 때 내가 취하는 3단계 처벌 방식이 있다:
첫째-생각하는 의자
둘째-따로 대리고 나가 1:1 대화하기
셋째-엄마한테 이른다고 협박하기

첫번째의 처벌은 한 5분 정도 아이들을 얌전하게 만든다.
두번째는 그 날 하루는 가는 것 같다.
세번째는 즉효약. "엄마"라는 단어가 나오는 즉시 아이들은 순한 양이 된다. 

생각해보면 그냥 아이들을 집중시키기위한 가벼운 처벌 방침인데도 난 가능한한 처벌까지 가지 않고 경고로 끝내는 편이다. 처벌로 인해 아이들이 마음이 상하는게 나도 마음이 좋지 않아서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계속해서 규율을 어기면 결국의 처벌은 불가피해진다. 그것이 아이들이 잘 자라게하기 위한 하나의 사랑의 방식임을 알기 때문이다.#tough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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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한번 보는 우리반 1학년 아이들한테 가벼운 처벌을 줄 때도 나의 마음이 편치 않은데, 그렇게 사랑이 넘치시는 하나님이 그 백성에게 처벌을 내려야 하실때의 기분은 어떠실까. 자녀가 있는 부모라면 그 심정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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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본문 요엘서에서는 유다에 임한 메뚜기 재앙은 백성들의 죄로 인한 하나님의 처벌임을 이야기 하며 그 백성들에게 하나님께로 다시 돌아오라 말한다. 그들이 회개하고 돌아오면 하나님께서 다시 축복으로 갚아 주실 것이라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주고 싶으신건 메뚜기 때의 재앙이 아니라 넘치는 새 포도주와 기름이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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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말씀에 너희는 이제라도 금식하고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라 하셨나니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지어다 그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나니... 

때에 여호와께서 자기의 땅을 극진히 사랑하시어 그의 백성을 불쌍히 여기실 것이라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응답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너희에게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을 주리니 너희가 이로 말미암아 흡족하리라 내가 다시는 너희가 나라들 가운데에서 욕을 당하지 않게 할 것이며...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요엘 2: 12-28#powerfulWordsofG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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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엘서의 짧은 말씀을 통해 그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극진하신 사랑을 느낀다.

사랑이 클 수록 처벌을 받는 쪽 보다 처벌을 하는 쪽이 더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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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속 유명한 대사가 생각난다.

"아프냐, 나도 아프다"

그게 하나님의 마음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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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엘 1:4-12 #유다에임한메뚜기재앙 #사실은 #엄청난축복을부어주기원하시는 #하나님의마음 #다모 #추억의드라마소환 #생각하는성경그림 #day28 #Joel#biblestoryillustration

#요엘서에대한 #친절한설명
요엘서의 기록 연대는 대략 500 BC, 느혜미야 에스라 시대로 추정한다. 선지자 요엘은 당시 유다에 임한 심각한 메뚜기 재앙의 이유가 백성들의 죄 때문임을 알리며 하나님께 회개하고 돌아올 것을 선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