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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선교 기록

선교편지 02

지난 1월, 선교지에 다시 들어와서부터 3개월간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학생들과의 수업이 재개되었고, 디자인반 첫 학기 수료식이 있었습니다. 친구와 가족들의 방문 또 한 연이어 있었는데, 손님들의 방문은 사역지에도, 저의 삶에도 큰 활력을 가져다 준다는걸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디자인 첫학기 수료식

 

가족 방문. 창립자 세비리노씨와 헤난목사님과 함께

 

 

대학부 후배 케니의 방문으로 이루어진 특별 디자인 수업

 
이번 학기는 무엇보다 특별히 신경쓰며 케어하고 있는 디자인 코어반 학생들이 영적인 생활을 경험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음을 확신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사역지에서도 유난히 총명해보였던 소수의 학생들을 모아 지난 몇 개월간 집중적으로 교육하며 양육하고 있었습니다. 주말엔 미술과 디자인 교육, 주중에는 하루에 한장씩 성경을 읽으며 마음에 받는 말씀을 그룹챗에 나누는 훈련을 해오고 있었습니다. 그 중 한 학생이 지난 주일 예배에서 신앙을 고백하는 기도에 응답하며 눈물 흘렸습니다. 그 전에는 교회도 나오지 않았고 세상적 이념으로 가득 차 있었던 학생이었는데 말입니다. 이런 순간들을 볼 수 있고, 이 모든 과정들을 함께 할 수 있다는게 제가 선교사로 지내며 받는 가장 큰 선물인듯 합니다. 
 
손님들의 연이은 방문 이후 찾아왔던 마음의 공허함도 잠시, 이러한 일들을 통해 다시 사역지의 영혼들에 집중하며 갈 수 있도록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할 뿐입니다. 
 
기도제목:
계속해서 이러한 영적인 열매가 맺히고, 그리스도를 통해 영혼들이 성장하는 기쁨의 간증이 넘치는 사역지가 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또 한, 7월에 있을 VBS와 두번의 청소년 수련회를 위해 지금부터 준비중에 있습니다. 이 시기에 맞춰 단기 선교팀들이 와서 사역에 동참할 계획입니다. 7월 초에는 저의 모교회인 디사이플 교회 팀이, 7월 중순에는 상파울로를 기반으로 지인들이 팀을 만들어 오기로 했습니다. 저도 그렇고 사역지 사람들도 이에 대한 기대감이 큽니다. 그 시간이 참여하는 모든 이들에게 영적인 부흥과 회복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또 한 행정적인 부분과 준비 과정 가운데 모든것이 순조롭게 흘러갈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사역지에 있으면서 받을 수 밖에는 없는 영적인 무게감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저의 최선을 하나님께 드릴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그럼, 언젠가 다시 불현듯 소식을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늘 마음써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기도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브라질 헤시피에서
김지혜 드림.
 
 
사역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 및 동참 방법은 저희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Parkofmiracles.org
 
제가 이 곳에서 느끼며 생각하는 것들은 저의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누고 있습니다: tistory.com/wisdomcallsout
instagram.com/wisdomcalls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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